기다림 그리움 깊고 처연한 적막 속 웅크리고 있는 끝 모를 그리움이 있다. 길 끝에 있는 내 멀어진 기억을 향해 바람도 발자국도 방해하지 않는 저 길을 따라 내 지난 시간이 그곳에 존재하리니 맺혀진 눈시울 떨구고 또 그렇게 젖은 발걸음으로 멀리 있고 멀리 보이는 따스한 그곳을 향해 한달.. 사진들... 2017.07.08
야경 태양이 세상을 비추던 낮의 세상이 저물고 바쁜 걸음에 땅거미가 지기 시작하면 세상은 새로운 모습의 밤의 세계를 맞는다. 사람들이 만들어낸 도시의 야경이다 설레임과 기대와는 다른, 또다른 어색함과 낯설음의 공존. 텅 비어있고 소유할 수 없는 지난 시간의 환영을 끌어안는 미련한.. 사진들... 2017.04.16
일본 마츠모토시 사진전 2월 2일부터 8일까지 전시겸 촬영을 위해 일본 나가노현을 다녀왔다. 짧은 전시기간과 일주일의 시간이었지만 많은 생각과 경험을 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사진들... 2017.02.16
반영 물의 반영은 아름답다. 마치 유화물감으로 그려놓은 듯 형형색색 울긋불긋 화려하다. 멋진 배가 물 위에 비치면 물은 그것을 그린다. 너무나 아름다운 색으로 자기만의 그림을 그린다. 나의 모습도 반영에 맡기고 내 마음도 그려보고 싶다. 사진들... 2016.09.07
주낙손질 몇년전 자갈치 시장에서 주낙손질을 하시는 분을 담았다. 사진을 드리려고 몇번을 갔었지만 뵙지 못했다. 덕분에 좋은 사진을 담았지만 감사 인사도 제대로 드리지 못했다. ... 사진들... 2016.06.25
도시의 반영 수많은 차소리, 사람들의 바쁜걸음, 매캐한 공기 회색빛 젖어있는 도시의 풍경 바쁘게 움직이는 일상 빌딩이 뻗어있는 숲 화려한 색채와 멋진 디자인으로 도시로 탈바꿈하여 뿜어내고 있다. 도시속 바쁜 현대를 사는 여유가 삶 속에 잊혀져 가지만 형용하기어려울 정도로 아름답기 그지.. 사진들... 2016.04.17
12간지 이야기 햇볕이 베란다로 비추는 어느 휴일 수능준비에 여념이 없는 딸과 우리 가족을 보면서 문득 조금은 엉뚱한 생각이 들었다. 생활모습은 변했지만 우리의 조상들의 생활모습과 많이 닮아있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 미래를 위해 묵묵히 배움에 여념이 없는 고3 딸과 그 옛날 과거를 준비하고 글공부에 열심이었던 선비. 가족을 위해 항상집안일과 따뜻한 음식을 준비하는 와이프와 부뚜막에 불을 지펴 음식을 만들던 아낙네. 얼음만치 차가운 쇳조각으로 뭔가를 만드는 산업역군인 나와 대장간 철물점에서 붉게 달군 쇠를 두드리던 장이... 이러한 모습들이 오버랩이 되면서 작가관점에서 공통점들을 표현해 줄 수 있는 모티브가 필요하였고 찾을 수가 있었던 것은 태어나면서 하나의 띠를 가지고 있는우리들에게 익숙해져 있는 12간지 동물들의.. 사진들... 2016.04.17
연과 개구리 초여름의 어느날 단아한 자태로 곱게피어 보는이의 마음까지 평안하게 만드는 엷은분홍빛의 연꽃옆에 개구리가 친구인양 폴짝거리며 논다. 따뜻한 햇쌀아래의 즐거운시간. 둘이서 무슨이야기를 하는지 귀기울여 들어보고 싶다. 사진들... 2015.08.15